▲ 지난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역도 여자 일반부 87kg급 결승에서 박혜정(고양시청)이 용상 3차 시기 170kg에 도전하며 잠시 숨을 고르고 있다
파리 올림픽 유력한 메달 후보 박혜정(21·고양시청)과 '다크호스' 박주효(26·고양시청)가 대한역도연맹회장배 전국역도경기대회에 출전해 올림픽에 대비한 실전 훈련에 나섭니다.

대한역도연맹은 오늘(9일) "제2회 대한역도연맹회장배 전국역도경기대회가 10일부터 16일까지 강원도 양구군 용하체육관에서 열린다"며 "이번 대회는 초등부(시범)·중등부·고등부·대학부·일반부 총 5개 종별에서 10체급으로 운영되며 약 250명의 선수가 출전한다"고 전했습니다.

2024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한 5명 중 박혜정과 박주효가 이번 대회 출전 신청서를 냈습니다.

파리 올림픽에서는 81㎏ 이상급에 출전하는 박혜정은 이번 회장배에서는 87㎏ 이상급에 나섭니다.

박혜정은 세계 역도가 인정하는 '유력한 은메달 후보'입니다.

여자 최중량급에는 최강자 리원원(중국)이 버티고 있지만, 리원원 외에는 박혜정을 위협할 선수가 없습니다.

박혜정은 2024 국제역도연맹(IWF) 월드컵에서 합계 296㎏의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리원원(합계 325㎏)에 이어 2위를 했고, 파리 올림픽 랭킹에서도 2위를 차지했습니다.

박주효는 회장배에서도 '올림픽 체급'인 남자 73㎏급에 출전합니다.

박주효는 파리 올림픽 랭킹 5위로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습니다.

파리 올림픽 역도에는 나라별로 같은 체급에 1명만 출전할 수 있는데, 박주효보다 랭킹이 앞선 선수 4명 중 2명이 인도네시아 선수여서 실제 박주효의 랭킹은 '4위'입니다.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는 여자 81㎏급 김수현(29·부산광역시체육회), 남자 89㎏급 유동주(30·진안군청), 102㎏급 장연학(27·아산시청)은 이번 회장배에는 불참합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