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김동현 농업금융정책과장이 청년기업 성장펀드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농식품부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식품 분야 청년ㆍ초기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관련 정책 펀드를 확대ㆍ체계화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기존 청년기업 육성을 목적으로 하는 농식품 정책 펀드가 ‘영파머스펀드’로 유일해 체계적인 지원이 어려운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올 9월까지 성장단계별 전용 펀드를 신설하고 펀드 규모도 지난해 152억원에서 올해 470억원으로 확대하는 등 청년기업의 성장 전(全)주기를 아우르는 정책 펀드 운용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체계 개편에 따라 펀드 명칭은 ‘농식품 청년기업 성장펀드’로 변경한다. 

또, 초기기업 발굴ㆍ육성에 강점을 지닌 창업기획자(엑셀러레이터, AC)가 농식품 펀드(농식품투자조합) 운용사로 참여할 수 있도록 농식품투자조합법 개정을 추진, 농식품 초기기업에 대한 민간 투자 확대를 도모한다.

현행법에 따르면, 농식품 펀드 운용사로 벤처투자회사(VC)만 참여 가능해 AC 참여 근거를 마련, VC와 AC 간 경쟁체계 구축해 펀드 운용 효율성을 높이고 전문성을 제고할 계획이다.

한편,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8일 전남 함평 소재 자율주행 농기계 장비 개발 기업 ‘긴트(GINT)’의 ‘플루바웨이’를 방문, 자율주행 농기계 홍보 공간을 들러보고, 농식품 투자 펀드로부터 투자를 받아 성장한 청년기업 3개사(긴트, 농업회사법인 성일농장, 액티부키)와 청년ㆍ초기기업 투자 활성화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송 장관은 “지난 2월 간담회를 비롯해 현장 의견 수렴을 바탕으로 농식품산업의 경쟁력을 높여주는 혁신동력인 청년기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개선방안을 마련했다”면서, “이번에 마련한 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해 농식품산업에 도전하는 청년ㆍ초기기업이 더 많이 투자받고 성공적으로 정착해 국민께 사랑받는 제품ㆍ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정부가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