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 

지난해 냉해로 사과 생산량이 감소해 값이 크게 올랐는데, 올해 금값 사과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은? 아직은 미지수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는 5월 국내 주요 과일 생산 상황과 향후 전망을 발표했다. 농경연은 올해 사과와 배 출하량은 감소 추세이나, 개화 등 생육 상태는 전년보다 양호하다고 밝혔다.

사과
4월 후지 품종 도매가격은 7만9500원/10kg으로 전년보다 11.1% 상승했고, 반입량은 51.1% 감소했다. 5월 이후 사과 출하량은 전년보다 29.1% 감소한 4만4000톤 내외로 추정되며 저품위 출하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그러나 올해 사과 생육 상황은 저온 피해 없이 양호한 상태다.

사과 월별 도매가격(상품)


신고 배 도매가격은 4월에 11만2500원/15kg으로 전년보다 13.1% 상승했으나, 반입량은 52.1% 감소했다. 5월 이후 배 출하량은 전년보다 84.3%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생육 상태는 저온 피해 없이 인공수분이 원활하게 진행돼 양호하다.

감귤
2024년 하우스온주 생산량은 2만5000톤 내외로 전년보다 5.1% 감소할 전망이다. 재배면적은 증가했으나 단수 감소로 전체 생산량이 줄었다. 노지온주 역시 개화일은 작년보다 늦고 평년보다 빠른 경향을 보인다. 노지온주는 병해 우려가 있지만, 지난 겨울 온화한 날씨로 냉해 피해는 없었다.

포도
2024년 포도 생육 상황 전년보다 양호하다. 4~5월 시설포도 출하면적은 전년보다 1.4% 증가하며, 6월 이후 출하면적도 증가할 전망이다. 올해 포도 생육 상황은 매우 양호해 저온 피해가 있었던 전년에 비해 확연히 나은 모습을 보인다.

수입 과일
바나나, 파인애플, 망고, 오렌지, 키위, 아보카도 등 주요 수입 과일의 5월 수입량은 전년보다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바나나는 할당관세와 수입국 다변화로 수입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파인애플은 수입량이 전년보다 72.6%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망고는 할당관세 영향과 태국산 작황 호조로 수입량이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반면, 레몬은 미국산 작황 부진과 경기 침체로 인한 식자재 수요 감소로 수입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